박람회가 학교로 왔다 — 죽전중에서 열린 '내 꿈의 스케치'

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용인미래교육센터, 관내 8개 학교 찾아가는 청소년 진로박람회 운영 


2026년 10월 16일, 용인 죽전중학교에 진로박람회가 찾아왔다. 용인특례시가 주최하고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이 주관하는 '2026 찾아가는 청소년 진로박람회 내 꿈의 스케치'가 이날 죽전중학교에서 열렸다. 박람회 운영은 재단 소속 용인미래교육센터가 맡았다. 

'내 꿈의 스케치'는 지난 5월 용인시청 광장과 용인시청소년수련관 일대에서 관내 중학생 약 3,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본 행사로 열린 바 있다. 센터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, 하반기에는 박람회를 직접 들고 학교로 향했다. 올해 찾아가는 박람회는 관내 8개 학교에서 이어지며, 죽전중학교는 그 여정의 한 자리가 됐다. 

찾아가는 박람회의 의미는 단순하다. 학생이 박람회장을 찾아가는 대신, 박람회가 학생 곁으로 간다.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학생들도 늘 생활하는 학교 안에서 같은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, 시 재단이 먼저 발걸음을 옮긴 것이다. 

학교 안에 차려진 체험 부스에서 학생들은 여러 직업을 가까이에서 만났다. 직업을 설명으로만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해 보고 물어보며, 그 일이 실제로 어떤 모습인지 손끝으로 확인했다. 익숙한 학교라는 공간은 낯선 직업 세계 앞에서 학생들이 한결 편하게 다가설 수 있게 해 주었다. 

박람회는 하루면 끝나지만, 학생들이 그날 그려 본 밑그림은 남는다. 내가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지, 어떤 일 앞에서 마음이 움직이는지 처음 알아차린 순간이 이후의 진로 고민을 스스로 이어 가게 하는 출발점이 된다. 재단이 이 박람회에 '내 꿈의 스케치'라는 이름을 붙인 까닭도 거기에 있을 것이다. 


심우진 기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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